경기 아파트 전셋값의 올해 누적 5.33% 상승은 서울 전세난의 단순 확산이 아니라, 직주근접 실수요가 규제에 막혀 임대차 시장에 갇힌 '지역 한정 품귀'로 판단됩니다. 지난 글에서 서울 외곽의 매매·전세 동행을 짚었다면, 이번에는 상승 주도권이 경기 남부로 넘어간 국면입니다.
1. 숫자 확인: 서울은 둔화, 경기는 확대
한국부동산원 기준 9월 14일 조사 주간 서울 전셋값은 0.17%로 전주(0.19%)보다 둔화된 반면, 경기는 0.15%로 전주(0.14%)보다 확대됐습니다. 경기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5.33%로 지난해 같은 기간(0.6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상승 주체: 하남(0.40%), 화성 동탄구(0.36%), 화성 병점구(0.31%), 용인 기흥구(0.29%) 등 반도체 벨트 배후지,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8월 월간으로도 기흥구가 1.99%로 전국 1위였으며, 서울(0.95%)이 7월(1.28%)보다 식은 흐름과 극명하게 갈립니다.